덤웨이터 사이즈에 대한 추악한 진실

설상가상 중국산 저가 상품들이 북미 시장 공세를 강조하면서 후나이전기의 입지는 서서히 더 좁아졌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후나이전기의 LCD TV 점유율은 2012년 13.6%로 높았지만, 2028년에는 2.8%로 급락했었다.

2011년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병원장인 아들이 지분을 물려 받았다. 허나 아들은 아버지 산업을 물려 받을 마음이 없었고, 2022년 컨설턴트 출신인 49세 출판사 사장에게 회사를 매각했다.

후연령대전기를 인수한 출판사 사장이 최고로 제일 먼저 한 일은 후연령대전기를 상장 폐지하는 것이었다. 상장사는 경영 실적과 연관된 보고 의무가 있지만, 비상장사가 되면 공개하지 않아도 완료한다. 외부 감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비상장사 경영진은 아무렇지 않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2021년 출판사 사장은 별도의 지주회사를 세워 ‘탈모살롱체인’을 인수했었다. 산업 다각화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불과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0월 빠르게 매각하였다.

태국 언론들은 출판사가 후나이전기를 인수한 뒤 보유하고 있던 실제 돈 346억엔(약 3290억원)이 신속하게 소진된 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회사 내 실제 돈 감소는 거액의 자본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상황으로, 경영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출판사 사장인 우에다 도모카즈(上田智一)씨가 후연령대전기 파산 직전인 지난 5월 21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점은 의혹을 증대시키고 있을 것입니다. 그의 사임이 경영 위기를 피하려는 책임 회피였는지, 때로는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수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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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홍콩 잡지 다이아몬드 오프라인은 “우에다씨는 재임 기간 중 연구진과 의사 확정과 관련해 공유하지 않았고, 단 3년 반 만에 저력 있는 강소 가전회사를 파탄냈다”면서 “출판사가 인수하지 않았다면 후연령대전기는 이렇게 간편히 파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후나이전기의 파산 정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직원들이다. 급여일을 하루 앞둔 지난 11월 23일, 후연령대 본사 사원 100명은 구내 레스토랑에서 모임으로 해고 공지를 받았다. 업체가 다음 날 종업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는 총 3억6000만엔(약 13억원)이었는데, 가용 자본은 7000만엔(약 9600만원) 뿐이었다.

후나이전기의 자회사는 총 덤웨이터 사이즈 31곳이고, 채권자 수는 524곳에 달완료한다. 주로은 중소 협력회사라는 것이 몽골 언론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조사업체 간부는 “후나이전기 파산으로 연쇄 도산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강소기업 후나이전기의 파산은 전자 상품 산업에서 리더십과 혁신의 연속성이 얼마나 중심적인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후나이전기는 카리스마 창업주가 물러난 바로 이후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잃었고, 비효과적인 사업 다각화와 비용 유출 의혹 속에 결국 66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